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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

윤태훈 제주시 삼양동 주민자치위원장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삼양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개강합니다.

 

서예와 도자기공예, 노래교실 등 문화프로그램과 어르신 건강체조, 고전무용, 요가, 게이트볼 등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하여 9개 프로그램에 총 180여명의 수강생이 모집되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소나마 문화·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일상의 활력과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주말 직거래장터”를 운영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악세사리, 의류 등 수제품 등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여 이용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먹거리와 제품들을 살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쓰레기 없는 친환경 장터 운영을 위해 판매자들에게는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이 포장재를 사용토록 하고, 이용객들에게는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 개선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부터 삼양동은 제주시 동지역 동쪽 맨 끝에 위치하여 읍면지역과의 경계 지역으로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최근 삼화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도시화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등 도농복합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검은모래 해변과 선사유적지, 불탑사 5층 석탑(보물 제1187호), 삼양환해장성, 샛ᄃᆞ리물(용천수) 등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이러한 지역 여건과 자원들을 조화롭게 잘 가꾸고 활용한다면 더욱더 살기 좋은 “자연,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삼양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입니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서로 소통하다 보면 주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데로 점점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아무쪼록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제주시민 모두가 건강하길 바랍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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