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활약상이 남다르다. 낡고 노후주택지가 밀집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 가치가 재조명되고 더 나아가 집값 상승까지 이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이 손꼽힌다. 서울 마포구 일대 108만 8000㎡에 1만8500여가구를 짓는 대형 정비사업으로, 2011년 ‘래미안공덕5차’(공덕5구역)을 시작으로 2014년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현3구역)’, 2021년 ‘마포자이3차’(염리2구역),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3구역), ‘공덕SK리더스뷰’(마포로6구역) 등이 입주를 마쳤다.
이 중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2020년 12월 마포구에서 최초로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20억클럽’에 진입하며 강북권 최고가 단지로 부상한 바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기준 마포구 대장주 역시 이들 재개발 단지로, 지역 평균인 3.3㎡당 4355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5700만원~6100만원 선에 형성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강동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 이미지를 벗고 강남3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포함해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총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 단비를 내려줄 사업지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길동 ‘신동아1∙2차’, 천호동 ‘천호재정비촉진지구’ 등이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동구의 집값은 연일 상승 중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강동구의 ㎡당 매매가는 평균 1420만 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처음 13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1년새 1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용 84㎡로 환산할 시 1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실제로 강동구는 올해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든 상황 속에서도 6월까지 37개월 연속 평균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비사업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돼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둔촌주공 등 정비사업이 대거 대기 중인 강동구에서는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강동구에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8~84㎡로 오피스텔 63실과 라이브 오피스 7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100실 미만 규모라 분양권전매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30일 청약, 31일 당첨자 발표 후 9월 1일부터 계약을 진행한다.
강동구는 정비사업 외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내년 준공 예정으로 지하철 8호선 암사~구리~별내 구간 공사가 한창이며 9호선 4단계 연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은마아파트’ 등의 노후 주택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구에서는 ‘아티드’가 공급 중이다. 아티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과 지상 12층의 2개 타워에 전용 55㎡의 오피스텔 44실, 전용 38㎡의 도시형생활주택 56세대로 구성된다. 정비사업과 더불어 GBC를 포함해 이른바 ‘강남 3대 개발호재’가 집중된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의 직접적인 수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 대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중구에서 ‘중촌 SK뷰’를 공급한다. 단지가 위치한 중구 원도심 일대는 크고 작은 정비사업 약 20여개 현장이 추진 중에 있어 곳곳에 새 아파트들 자리잡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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