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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한국, 내년 최저임금 일본보다 높아…엔화 약세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보다 높아지게 됐다. 엔화 약세 기조에 최근 수년간 한국의 최저임금 급등까지 겹쳐 역전된 것이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전날 각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심의회가 확정한 일본의 내년 최저임금은 지난해(930엔)보다 3.3%(31엔·303원) 오른 961엔(약 9천404원·전날 환율 기준)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대폭 인상이나 내년 최저임금은 한국이 더 높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물가가 높은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번에 확정된 최저임금은 올해 10월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달 확정된 한국의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9천160원)보다 5.0%(460원) 오른 시간당 9천620원이다. 따라서 전날 환율 기준을 적용하면 한국의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216원 높다.

 

가장 큰 원인은 환율 변동이다. 지난해 100엔당 평균환율은 1천41.92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엔저 현상에 전날 기준 978.54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지난해 환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내년 일본 평균 최저임금은 1만13원으로 여전히 한국보다 높다.

 

이 외에도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이 높은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쟁점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최근 5년간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을 보면 한국이 41.6%로 12.1%에 그친 일본을 크게 웃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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