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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 옷을 입고 변화하는 신천리 마을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마을은 한라산에서 발원해 제주 남동쪽으로 흐르는 천미천의 끝자락에 형성된 성산읍의 맨 서쪽에 위치한 전형적인 해안마을로서, 제주에서 유일하게 일주도로 하단 해안에 10만여 평의 광활한 바다목장(신천목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구석구석에 각종 그림이 그려진 벽화 마을이다.

 

이러한 신천리 마을이 지방 제2종 어항인 신천항과 연계해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보장과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소득증대를 도모하려는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신천항 일원에 사업비 96억 9,600만 원을 지원받아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사업은 포구 경관 디자인 등의 공통사업과 함께 청정 해산물 마켓, 스토리 문화 관광 센터 등을 조성하는 한편 해녀 공동작업장 현대화, 어촌 어항 관광 특성화 사업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을에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주민 173명이 공동 출자한 마을 협동조합을 구성, 올해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미뤄졌던 “신천리 올레 해수풀장”을 정식으로 개장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의 즐거운 추억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발전된 신천리 마을 미래에 대한 확실한 담보를 확보한 것이다.

 

마을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탈색된 벽화에 대하여 재도색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에 꽃 화분을 설치하고, 공한지에 계절화를 식재하여 사계절 꽃 피는 벽화마을의 이미지 또한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성산읍”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신천리 마을의 다이내믹(dynamic)한 마을 분위기와 움직임이 있기에 성산읍의 미래는 활력과 비전이 넘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변화는 탈 선형화 되어 있으며 거꾸로도, 앞으로도 그리고 옆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다"라는 말이 새삼 가슴속으로 다가온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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