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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특징주] HMM 주가 4% 하락…'민영화 추진' 공식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HMM 주가가 하락세다.

 

12일 오후 3시 7분 기준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5%(1050원) 하락한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HMM의 민영화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HMM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해외 물류 터미널을 확보해 HMM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영화를 위한 정부 지분 매각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HMM의 민영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HMM을 둘러싼 오버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보유 지분이나 전환사채 등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정부가 직접 민영화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HMM은 한국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가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은과 해진공은 2조68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영구채를 들고 있다. 이를 포함할 경우 공공 부문 지분율은 70%를 훌쩍 넘는다.

 

민영화를 추진 중인 정부가 영구채를 전부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배주주 보유 지분만을 놓고 봐도 지분가치가 5조원을 웃도는 만큼 당분간 오버행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으로의 매각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일부 지분이라도 시장에 팔아 인수자측 자금 부담을 덜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HMM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장중 5만11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해 현재 2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부터 민영화를 위한 단계적 지분 매각이 언급된 영향으로 주가가 부담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향후 반응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체화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지만, 시장에서는 후보군으로 포스코그룹과 SM그룹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출범 후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SM그룹은 최근 HMM의 3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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