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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청주 폭우, 밤새 200mm '물폭탄'…침수·정전 피해 곳곳

청주·진천·음성·보은·옥천·괴산 호우 경보
나머지 시군에 호우주의보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충북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7~9시 사이 시간당 최고 50mm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277mm, 청주 복대동 235mm, 괴산 217mm, 단양 212mm 등을 기록했다. 청주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289.9㎜의 강우량을 기록한 2017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충주댐도 유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수위가 135m까지 올라 홍수기 제한수위 약 3m를 남겨두고 있다.

 

11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과 상당구 용암동, 서원구 수곡동의 주택이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과 청주시가 출동해 2~3시간 만에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흥덕구 오송읍과 휴암동 지하차도와 도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겼다. 운전자들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하천의 수량이 불어나면서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과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가 폐쇄됐으며, 소규모 교량 23곳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무심천은 전날 오후 8시 20분쯤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이후 수위가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청주대학교 후문에 설치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인근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여 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 충주와 제천 등 지역에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경미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날 충북소방본부와 자치단체 등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30여건에 이른다.

 

한편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진천·음성·보은·옥천·괴산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 나머지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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