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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횡성 산사태, 강원도 폭우 피해…장마전선 충청권 남하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지난 8일부터 강원 영서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비는 횡성군에 328mm, 홍천군에 283mm등 도내 남부지역에 집중돼 큰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폭우관련 소방활동은 114건으로 13명을 구조하고 29명을 대피시켰다.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의하면 현재 횡성군에는 산사태 위험 경보가홍천, 영월, 고성, 정선, 철원 등 5개 지역에는 주의보가 발령돼 산사태 징후를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오전 6시 34분쯤 횡성 청일면 속실리에서는 산사태로 마을 진입로 500m가량에 낙석과 토사가 쌓여 5가구의 주민 7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 아래 주택 3채의 일부가 파손되고, 차고가 쓸려 내려가는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이날 영월 김삿갓면의 한 야영장으로 진출입하는 교량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잠겨 150여명이 고립됐다. 하천이 야영장으로 범람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홍천 서석면 국도 56호선 솔치재터널 인근에서 낙석 30톤이 도로 위를 덮쳤고, 인제읍 합강리에서는 국도 31호선 도로 30m가 유실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도 급경사지에서 흘러내린 낙석과 토사 50톤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원주에서는 노부부가 실종됐다. A(82)씨 부부는 전날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 농지를 찾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 현장에서 A씨 부부 차량은 발견됐으나, 차량 뒤편에 연결돼 있던 캠핑 트레일러는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부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돌입했다.

 

장마전선 남하로 충청권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40분을 기해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무심천 수위는 한때 통제 수위(0.7m)를 훨씬 웃도는 1.1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34분쯤 청주대 후문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2가구가 정전됐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주택에서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한편 내일부터는 중부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모레까지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많게는 300mm 이상, 그 밖의 충청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에 최고 200mm,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전남 북부에 최고 150mm의 큰 비가 예상된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에는 20에서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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