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구름많음서울 23.0℃
  • 구름조금제주 27.4℃
  • 구름조금고산 24.7℃
  • 구름조금성산 26.1℃
  • 맑음서귀포 27.4℃
기상청 제공

전국/사회이슈


쿠바 폭발사고, 벼락 맞은 석유탱크 화재 발생...1명 사망·17명 실종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쿠바에서 번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쿠바의 수도 아바나 동쪽에 있는 마탄자스 지역의 석유 저장 단지에서 석유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석유 저장 단지 내 8개의 탱크 중 하나가 벼락을 맞아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음 날에는 바로 옆 탱크까지 불이 옮겨졌으며 총 4차례 폭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석유 탱크에는 2만5000㎡ 원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12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쿠바 당국은 인근 바닷물을 퍼 탱크에 붓는 방식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인근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에 도움을 받아 폭발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인 지난 7일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즉각적으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멕시코, 베네수엘라, 러시아, 니카라과,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한 미국의 기술적 조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쿠바 당국은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바나까지 닿은 만큼 시민들에게 산성비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발 사고가 쿠바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쿠바는 매일 정전과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번 폭발로 인한 연료 부족과 저장 능력의 상실은 지난 몇 달 동안 발생한 소규모 지역 시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방국인 쿠바의 대형 원유탱크 폭발 사고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8월 29일 수교한 뒤 미국에 맞서는 반미·사회주의 우방국으로 긴밀히 교류해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