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어젯밤 대만에 도착했다. 중국은 곧바로 무력시위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번 방문은 주권 침해가 아니라며 중국의 군사 활동에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며 동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하원의장의 방한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만 방문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통령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냐"고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당초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의 별도 면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오찬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4일 국회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및 기후 위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50분가량 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첫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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