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국의 학령기(8세~13세) 인구 비율은 5.4%다. 전체 인구 5157만8178명 중 취학아동은 278만5222명이다. 광역 시도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이상인 지역은 세종(8.64%)∙제주(6.48%)∙광주(6.08%)∙울산(6.06%) 등 11곳이었으며,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은 서울(4.49%)∙부산(4.81%)∙강원(4.92%) 등 6곳이었다.
또한, 전국 259개 시, 군, 구 중 총 95개 시, 군, 구에서 학령기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된다. 세종시(8.64%)에 이어 부산 강서구(7.98%)∙경기 화성시(7.85%)∙경남 거제시(7.81%)∙충남 계룡시(7.67%)∙경기 김포시(7.42%)∙울산 북구(7.36%)∙광주 광산구(7.36%) 등의 학령기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학령기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초등학교 인근 단지가 지역 주택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취학 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지역 내 많은 수요가 몰려 지역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6월 전용 109㎡ 타입이 13억4000만원에 매매된 ‘호려울마을 10단지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는 단지 반경 100m 내 보람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올해 세종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올해 2월 전용 219㎡ 타입이 13억9000만원에 매매거래 돼 부산 강서구 최고가 단지로 등극한 ‘엘크루 블루오션 4단지’도 남명초등학교가 단지 내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였다. 경기 화성시 최고가 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17억8000만원, 전용 116㎡)’은 반경 150m에 방교초등학교가 있다. 경남 거제시 최고가 단지인 ‘거제자이(6억7500만원, 전용 165㎡)’는 수월초∙중이 단지 바로 옆에 자리해 호평 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큰 손이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인 만큼 교육환경이 우수한 아파트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학령기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인근 단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3040세대의 매입비율은 절반 수준인 47.07%에 달한다. 전체 매매거래 15만5987건 가운데 40대의 매매건수가 3만7696건으로 세대별로 가장 비율이 높은 24.16%를 기록했고, 3만5729건을 기록한 30대가 22.9%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학령기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초등학교 인근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령기 인구 비율이 7.81%로 전국 시군구 내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남 거제에서는 한신공영이 8월 ‘거제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 99㎡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내곡초가 위치해 있어 안심 도보통학이 가능하고, 거제시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대우초와 지역 명문으로 불리는 거제중∙고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다.
학령기 인구 비율이 7.85%로 높은 경기 화성시에서는 GS건설이 8월 ‘봉담자이 라젠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화성시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계획부지, 와우중학교, 봉담1고(예정) 등이 계획된 학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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