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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물감 원인, 역류성인후염과 매핵기 구분법은?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역류성인후염은 위장의 성분인 위산의 역류로 인해 인후두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은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되지만, 위산의 역류가 식도를 지나 인후두 부위까지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복압이 많이 높아지거나 식후 눕는 자세 때문에 위산이 과도하게 역류했을 때 역류성인후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역류성인후염의 가장 큰 증상은 쉰목소리, 목통증, 목 이물감 등이다. 세 가지 증상이 복합돼 나타나는 경우 역류성인후염을 진단하기는 쉽지만, 목이물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매핵기와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매핵기 역시 목 이물감, 목조임,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목 이물감만을 호소하므로 역류성인후염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은 “목 이물감이 발생됐을 때 우선은 인후두, 편도 등의 부위에 염증성 병변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육안으로 병변이 보이는 경우에는 역류성인후염 진단을 내릴 수가 있고, 육안으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매핵기 진단이 더 알맞다. 매핵기의 경우에는 점막 하에 담이 뭉쳐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점막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매핵기는 한방에서 ‘매실의 씨앗’이라는 의미를 한자로 적어둔 병명이다. 허열이 있고 혈액이 찐득해지는 조열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후두 점막하에 담이 형성되면 환자는 강한 목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병변이 없기 때문에 주로 거담제 등을 처방받게 되지만 잘 듣지 않고 오히려 기관지가 답답해지는 등의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역류성인후염과 매핵기는 목 이물감을 동반한다는 증상면에서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반대의 질환에 의한 증상이다.

 

윤제한의원 조원장은 “목 이물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담음증(습증)인지, 담적증(조증)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류성인후염인 환자라면 체내 습을 제거하고 부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적당하다. 그리고, 매핵기 환자라면 체내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고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더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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