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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으로 폐섬유화증이 발생되는 이유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보통 폐섬유화증 간질성폐질환으로 대표되며 150여 가지의 여러 질환을 포괄해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폐 실질조직이나 간질조직의 섬유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감염 후에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는 환자가 많아졌다. 이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폐렴 때문인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성, 혹은 세균성 염증인 경우 섬유화로의 진행률이 낮지만, 열이 없는 폐의 염증은 섬유아조직으로의 변성을 일으키기가 쉽다.

 

폐가 섬유화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유연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 폐조직이 탄력을 잃으면서 숨을 쉴 때도 팽창과 수축을 잘할 수가 없어진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싶어 하지만, 얕은 숨을 쉴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폐활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또, 섬유아조직이 많아지면 폐포벽이나 간질조직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간질조직에 뻗어있는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기 어려워진다. 원활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류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산소포화도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 폐조직 일부에 섬유화가 진행됐을 때는 폐활량의 감소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말기로 진행될수록 폐의 전반에 걸쳐 섬유화 진행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이때는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으로 마치 호흡기에 대한 자가면역질환처럼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염증이 반복 생성되고 다시 회복 재생되는 과정에서 섬유아조직으로 진행될 우려를 내포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조원장은 염증으로 인해 폐섬유화증이 진행되는 유형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충분히 개발돼 있으므로 오히려 특발성폐섬유증에 비교하면 치료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한다.

 

염증 개선을 위한 천문동, 맥문동, 백합(최근 연구) 등은 윤폐하는 효과가 좋고 염증 개선에도 좋다. 그러나, 종양형 환자에게는 식욕부진, 소화장애,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

 

반면, 염증 단계가 없이 섬유아조직이 증식하는 유형도 있다. 이를 특발성폐섬유증이라고 진단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것도 병의 원인이 없이 조직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섬유아조직 증식형 환자들의 경우에는 염증형 환자와는 다른 처방을 적용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처방으로 조직증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치료 방향이 잘 맞는다. 

 

똑같아 보이는 폐섬유화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염증에 의한 원인인지 아니면 섬유아세포 증식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서 병의 특징이 달라지므로 환자마다 식이요법이나 생활요법 역시 달라져야 할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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