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14일 새벽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이 14일 새벽 3시 38분 올해 가장 큰 둥근 달을 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7시 52분에 떠 14일 새벽 5시 16분에 진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공전하며 약 한 달 주기로 지구와 가까워지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지구와 가까워지며 크게 뜨는 현상을 슈퍼문이라 부른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7418㎞로, 지구-달 평균거리(38만4400㎞)보다 2만7000㎞ 정도 더 가깝다.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더 클 뿐만 아니라 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슈퍼문은 올해 뜨는 가장 작은 달과 비교하면 약 12% 더 크다. 다만 14일 새벽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제 구름에 가려 달이 보이지 않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이 뜨는 시각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천문연이 제공하는 지역별 월출몰 시각을 살펴보면 ▲인천 19시 53분 ▲부산 19시 35분 ▲대구 19시 39분 ▲광주 19시 44분 ▲대전 19시 46분 ▲강릉 19시 45분 ▲제주 19시 40분 등이다.
다른 지역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생활천문관 - 월별 해/달 출몰 시각’ 참조하면 된다.
지구-달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의 인력(당기는 힘)도 커져 조차도 더 커진다. 밀물 때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게 유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 안산 보령 군산 목포 마산 제주 등 19개 지역의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슈퍼문을 맞아 제주별빛누리공원은 13일 온·오프라인으로 ‘슈퍼문’ 특별 관측회를 연다. 오후 7시 50분~오후 8시 30분 유튜브 채널(제주별빛누리공원)로 슈퍼문 촬영 과정을 생중계한다. 단 날씨가 흐리면 행사는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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