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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김연자, 무대의상 300벌…15억 상당 역대급 스케일 드레스룸 공개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의 초호화 드레스 룸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장윤정은 후배 곽지은, 해수, 곽영광, 박지현 등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 장악력을 지닌 49년 차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집을 찾았다. 그는 "후배들이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라고 선배의 집을 찾은 이유를 알렸다.

 

이날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64회 시청률이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장윤정이 김연자와 후배들을 위해 푸팟퐁커리와 치킨 무 무침을 만드는 순간 8.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연자는 장윤정의 후배들을 보고 "무슨 행운아들이냐. 윤정이 눈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들을 반겼다. 그러면서 "버스킹도 다 챙겨봤는데 부족한게 너무 많더라"라며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이어 장윤정과 후배들은 김연자의 집을 구경하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자의 드레스룸 역시 공개됐다. 드레스룸은 김연자의 무대의상 300벌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의상 한 벌의 평균가는 500만원. 약 15억 상당의 의상이 드레스룸을 채운 역대급 스케일에 후배들은 입을 쩍 벌렸다. 특히나 김연자는 약 1000만원인 모시 의상까지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어머나 세상에! 우와 나도 이런 거는 처음 본다"며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전현무는 "무대 의상이지만 어려운 점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을 꺼냈고 이에 장윤정은 "기능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중점을 둔 맞춤 의상이다. 땀 배출이 잘 안되니까 살이 다 짓무른다고 하더라. 그리고 실제로 보면 옷이 너무 작다"고 말했다. 김연자를 비롯한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 열정,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무대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김숙은 장윤정에게 "왜 저런 드레스 안 입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제가 트로트 데뷔할 때가 20대 초반이었다. 그래서 저런 게 안 어울렸다"며 "데뷔 초에는 원피스, 투피스 같은 반짝이는 소재 전혀 없는 기성복을 입고 '가요무대'에 나갔다. 그때 선배님들이 성의 없어 보인다고 혼냈다. 예의가 없다고 느끼신 거다. 한 번은 '가요무대'에 비즈를 박은 청바지와 시스루 상의를 입고 갔는데 그때도 혼이 났었다. 누가 가요무대에 성의 없이 청바지 입고 오냐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후배들은 화려한 드레스로 가득 찬 김연자의 옷방을 구경한 후 '아모르 파티', '수은등', '밤열차', '10분 내로' 등의 명곡들을 원곡자 앞에서 부르게 되자 잔뜩 긴장한 채 노래를 불렀다.

 

김연자는 노래만 듣고도 주거 환경을 맞추는 등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선천적으로 꺾는 걸 타고 났다"는 등의 칭찬 뒤에 훅 들어오는 "첫 음을 헤맨다", "지금 망치고 있다", "너무 까부네"와 같은 폭풍 지적으로 후배들을 얼어붙게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김연자의 원 포인트 레슨에 후배들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감탄을 불러왔다.

 

이후 장윤정은 가지고 온 재료들로 푸팟퐁커리를 만들어 식사를 준비했고 이를 맛본 김연자는 "내가 먹어 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라 극찬했다. 식사를 하면서 장윤정은 김연자에게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줄 것을 부탁했고 김연자는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윤정이와 만난 것만 해도 큰 행운이다"라 했다.

 

후배들을 아끼는 트로트 선배 김연자와 장윤정의 내리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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