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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기념 기자간담회…“달라진 건 없어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겸손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윤찬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그는 특별상으로 신작 최고연주상과 청중상을 수상해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우승했다고 실력이 더 좋아진 건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오늘(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승을 한) 지금도 나는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윤찬은 최근 자신을 향한 언론과 대중의 높은 관심에 대해선,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울 예정”이라고 했다.

 

임윤찬은 다음 콩쿠르 계획과 해외 유학 가능성 등을 묻자, “밴 클라이번 콩쿠르가 끝난 지 1~2주 밖에 지나지 않아 다음에 어디에 나갈지는 아직 말하기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오늘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계속해서 유럽 무대에서도 초청이 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곧 유럽 무대에서도 (임윤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윤찬은 또 본인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콩쿠르 기간 유튜브 등을 모두 지우고 지냈다”며 “콩쿠르 기간은 물론이고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윤찬은 평소 독서를 즐겨한다고 알려졌다. 관련한 질문에 그는 “‘데미안’도 읽어보고 법정 스님의 책도 읽어보고 많은 것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은 단테의 ‘신곡’”이라며 “사실 2020년에 금호 아트홀에서 리스트 ‘순례의 해 : 이탈리아’ 전곡을 연주했는데, 마지막 곡이 단테 소나타였다. 누구나 이 곡을 연주하려면 ‘신곡’을 읽어야 했다.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버전으로 읽었다. 거의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읽은 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윤찬은 오늘 간담회에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전주곡 Op.37 4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시범 연주를 선보였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7월 미국 아스펜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12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승 기념 독주회를 연다. 독주회에서는 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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