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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김태리X류준열X소지섭 초호화 캐스팅…고려시대 배경 SF 영화 ‘외계+인’

최동훈 감독 7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천만 영화’<도둑들>과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에스에프(SF) 영화 <외계+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최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 제작발표회가 23일 열렸다.

 

<외계+인>은 1·2부로 구성된 연작이다. 다음 달 20일 먼저 개봉하는 1부는 고려 말 신검(神劍)을 손에 넣으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 감독은 “7년 만에 신작 개봉을 앞둬 얼떨떨하다”고 운을 뗀 뒤 “외계인이라는 존재는 저의 어린 시절을 재밌게 만들어줬던 상상의 인물이었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전 설화의 세계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며 “이 영화는 에스에프이기도 하고 판타지기도 한 모험극이다. 멋진 배우들의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2004년 데뷔 이후 2~3년 주기로 영화를 내놓은 성실한 연출가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그 간격이 7년으로 늘어났다. 중간에 다른 영화 작업에 들어갔다가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며 중도에 그만두게 되기도 했고, '외계+인'이 1부와 2부로 만들어진 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개봉은 더 늦춰졌다. 최 감독은 "7년 간 기다려온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내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고 했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한꺼번에 촬영했다. 최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이야기 분량이 많다 보니 1부와 2부 연작으로 가야 드라마틱한 구성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고난의 과정이 되겠지만 두 편을 동시에 찍자고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업그레이드된 총기 액션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액션 스쿨도 다니고, 기계 체조, 사격도 배웠다. 그리고 다시 총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은 김태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두 번째라 좋았다. 많이 의지하고, 시작부터 좋아서 ‘다음 건 뭐 할래?’ 이랬던 것 같다. 엄청 의지했다”고 했다. 두 배우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에 김태리는 “(류준열이) 제게 의지했다고 하는데 단연코 제가 더 의지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소지섭은 이번 영화 촬영 기간 '외로움'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언가에 쫓기지만 형체가 없는 상태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촬영을 해야 했다. 다른 시나리오는 머리로 그림이 그려지는데 외계인은 그려지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다행히 영상 콘티와 감독의 디렉션 덕에 잘 촬영했다"고 전했다.

 

 

외계+인' 관전 포인트에 대해 소지섭은 "인간과 외계인, 외계인과 외계인의 액션이 너무 기대된다"며 "극장에서 관객으로 그걸 확인하고 싶다. 볼 게 너무 많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외계+인'은 제작비가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다음 달 20일 1부가 개봉하고, 2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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