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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중국, 인터넷 '댓글검열' 까지…"이제는 댓글도 마음대로 못 달아"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중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검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동안 중국은 인터넷 게시물을 검열했지만 이에 달리는 댓글은 검열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댓글 등 모든 반응도 검열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인터넷 감시 기관인 사이버 공간 관리국(CAC)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텐츠 조정팀을 신설해 모든 사용자들의 의견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의견을 게시하기 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게시글에 달린 댓글과 댓글에 대한 답글, 영상 상단에 표시되는 실시간 댓글 등을 모두 검열할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는 댓글도 마음대로 못 달게 됐다"며 분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은 '강도 높은 검열'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지난 7일 미 방송매체 CNN과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는 생방송 중 아이스크림을 탱크 모양으로 꾸몄다가 방송이 중단되는 경험을 했다.

 

앞서 지난 3일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리자치'는 영국 아이스크림 '비네타'를 홍보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중 리자치가 탱크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화면에 보여주자 돌연 종료됐다.

 

방송 중단의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탱크 모양으로 꾸민 아이스크림이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연상시켜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의견이 제기됐을 뿐이다. 

 

한편 이날 중단된 방송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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