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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민감한 아토피, 여름철 세심한 관리가 필수

 

[제주교통복지신문 김강석 기자]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L씨는 최근 심해진 아토피 증상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오히려 심해진 가려움증 탓에 L씨는 야외 활동은커녕 집안에서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L씨는 아직 찾아오지 않은 한여름이 두렵다. 

 

조영천 하늘마음한의원 제주점 원장은 “위의 사례처럼 여름철에 높아진 기온과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서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열에 민감한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는 여름철에 염증 회복이 더뎌지거나 땀 배출로 염증 부위가 자극돼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피부에 몰린 열을 배출시키고 체내 열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태열이라고도 불리는 아토피는 병변이 대개 얼굴에서 시작돼 전신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동반되는 가장 힘든 증상은 널리 알려진 대로 심한 가려움증이다. 목, 이마, 눈 주위, 손 부위 등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그 정도가 심해 긁게 되고, 흉터와 진물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가려움증으로 다양한 합병증은 물론 우울감, 위축감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찾아올 수 있어 증상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의 환경으로 아토피 환자들에게 취약할 수 있어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40% 정도 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거나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져 아토피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아토피의 주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이다. 병변은 목, 이마, 손과 눈 주위 등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때 병변 부위에 찾아오는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게 되는 경우 피부가 단단해지고 상처 부위를 통해 합병증이 찾아올 수도 있다. 또한 진물과 각질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여러 고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여러 환경적 요인과 함께 면역 기능의 이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면역학적 관점에서는 체내 생성된 독소가 장, 간, 혈액, 피부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발병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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