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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중국 '폭행 영상'에 스타들도 분노…성룡 "영상 보고 너무 속상해 잠 못 잤다"

식당서 남성 7명이 여성 집단구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남성 7명이 여성 4명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소호 등에 따르면 10일 새벽 2시 40분께 탕산시 루베이구의 한 음식점에서 남성 7명이 여성 4명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한 남성이 다른 식탁에 앉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에게 다가가 등에 손을 대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나, 여성이 이를 거부하며 밀치자 남성 여럿이 폭행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식당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식당 밖까지 이어졌다. 폭행당한 여성 중 2명은 얼굴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 실려 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폭행을 제지하던 다른 여성 2명도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점 폐쇄회로(CC)TV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용의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청원하고 나섰다.

 

스타들의 관심도 뜨겁다. 배우 성룡은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해 잠을 못 잤다"라며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부축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남성은 여성을 폭행해서는 안 되고 한 무리가 개인을 구타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돌의 대만인 멤버 슈화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고가 접수된 후, 4시간이 지나 출동한 중국 공안 당국은 폭행을 저지른 남성 7명과 공범인 여성 2명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 중 5명은 전과가 있으며, 일부 피의자는 건설업체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피의자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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