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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용산공원 시범 개방 예약 방법…'대통령실 앞뜰도 관람 가능'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시범 개방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있는 서울 용산공원 부지가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시범 개방된다.

 

용산공원 부지는 1904년 일본이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 주둔지로 사용하고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불가한 ‘금단의 땅’이 됐다. 주한미군이 2017년 경기 평택시 USAG 험프리스로 이전하면서 공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용산 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한미 협의에 속도가 붙으면서 현재까지 전체 203만㎡ 면적의 30% 규모인 63.4만㎡를 반환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경로인 주한미군 용산기지 13번 게이트와 주변 도로 5.1만㎡ 규모 부지가 6월 3일 반환됐다. 윤 대통령은 3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민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집무실 주변에 용산공원 조성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되는 부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이다.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공원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사진 촬영은 공원 내 모든 곳에서 가능하지만, 대통령실 앞뜰은 제한될 수 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음식물은 병 음료와 주류 외에는 반입이 가능하나 푸드트럭 인근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

 

 

용산공원에 방문하려면 인터넷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 안내 누리집(www.yongsanparkstory.net, www.yongsanparkstory.kr, www.yongsanparkstory.com) 3개 링크 중 하나에 접속한 뒤 ‘방문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네이버 예약 화면으로 연결된다. 또는 네이버에서 ‘용산공원 시범 개방’을 검색해도 예약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다.

 

 

예약은 닷새 후의 방문 날짜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 예정일이 6월 15일이라면 그 닷새 전(주말 포함)인 6월 10일 오후 2시 정각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매일 5회차(9시, 11시, 13시, 15시, 17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방문 신청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관람하게 된다. 선착순 접수라서 예약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닷새 이내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방문 날짜, 신청자, 동반 인원 등 신청 정보 변경은 불가하며, 변경을 원하면 예약 취소 후 다른 일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용산공원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대리 예약이 불가능하다.

 

예약을 완료한 뒤 용산공원에 방문할 때는 방문 신청자 본인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대통령실 앞뜰 방문자 역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만 14세 미만 청소년이나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면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은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인 경우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과 함께 정부는 2020년 7월부터 6개 동을 전시 공간으로 공개했던 장교 숙소 5단지도 개방 공간을 확대한다. 어린이 도서관, 실내 놀이터, 실내 휴게공간,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된 4개 동을 6월 10일부터 추가로 개방해 ‘가족 쉼터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 개방은 당초 5월 25일부터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졌다. 국토교통부는 “120여 년 만에 문을 여는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보완해 국민을 맞이하게 됐다”고 개방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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