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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추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성인 ADHD’, 전문의 도움 받는 것이 중요해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알려진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는 소아, 청소년만의 질병이 아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혹시 내가 성인 ADHD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볼 수 있다.

 

성인 ADHD는 아동기 때 증상을 보였던 이들 중에서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기가 돼서도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소아보다 과다행동은 적은 편이나 평소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등의 성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력이 떨어지고 일을 마무리 짓는데 어려움을 보이거나 일상에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정해진 일정 또는 약속을 자주 잊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ADHD는 이제 소아, 청소년만의 질병이 아니다. 지속적인 부주의함과 충동성은 삶에서 중요한 성취를 이루는 데 큰 방해가 되며 낮은 자존감과 무기력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정밀한 평가와 면담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뒤죽박죽이었던 머릿속을 차근차근 정리할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 ADHD의 경우 정신과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을 교정해주는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인지행동치료와 이완훈련과 같은 비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인지행동치료란 인지적 왜곡이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변화시켜 감정과 행동을 교정함으로써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완훈련은 과도한 긴장 상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고 평정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을 말한다.

 

마인드온정신건강의학과 양정우 원장은 “성인 ADHD는‘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나’, ‘능력이 부족한 나’ 등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갉아먹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작은 성취의 중요성을 깨닫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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