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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청와대 개방후 보행량 4배↑…주말 '차없는 거리' 운영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이달 10일부터 개방된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방문객이 늘면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집회·시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근 상권도 활기를 찾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 인근 지하철역과 도로도 보행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와대와 가까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청와대로 이어지는 무궁화동산의 경우 보행량이 4∼5배가량으로 급증했다.

 

시민들에게 청와대를 개방하기 전 서울시가 주변 23곳에 보행량 계측기를 설치해 개방 전후 보행량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적외선 센서 등이 사람의 이동을 감지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경복궁역 4번 출구는 청와대가 개방된 뒤(10∼23일) 하루 평균 2만9197명이 오가며 가장 많은 보행량을 기록했다. 개방되기 전(1∼9일) 7209명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경복궁역 4번 출구는 청와대와 가장 가까이 있는 지하철역 출입구다. 청와대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고, 청와대 영빈관도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청와대 주변 도로 보행량도 큰 변화를 보였다. 효자로는 개방 전 주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3088명이 통행했다. 최근에는 1만695명으로 3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삼청로도 8616명에서 1만8891명으로 늘었고, 자하문로 역시 9300명에서 1만8474명으로 보행량이 증가했다. 청와대로 향하는 무궁화동산 앞은 평균 1677명(1∼9일)에서 8058명(10∼23일)으로 통행 인구가 급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와대 입장 시간 전후로 보행량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청와대 개방이 인근 도로와 지하철역의 보행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늘어난 보행량에 대응해 청와대 앞을 매주 주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는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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