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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특별자치도, 땅콩 제초제 적정 사용 당부 이상기후에 더욱 주의해야

이상기후 겹쳐 큰 피해 우려 … 농약안전사용 컨설팅팀 꾸려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지역 땅콩 파종을 앞두고 제초제 적정 사용으로 땅콩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우도 특산작물인 땅콩 1모작은 5월 상중순에, 2모작은 보리 재배 후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파종한다.


땅콩은 비닐을 피복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보통 파종 후 3일 이내에 제초제(입제)를 살포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


지난해 우도지역 일부 농가에서 제초제 과다 사용과 이상기후로 인한 비 날씨가 맞물리면서 잘 자라던 땅콩이 전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5월 파종보다 6월 파종 땅콩이 피해가 컸는데 6월 상순 파종 후 6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약 150㎜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과다한 제초제 성분이 녹아들면서 일시에 뿌리로 많은 양이 흡수돼 고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관행 사용 시 큰 피해가 없었으나 높은 기온과 집중 호우 등 이상기후와 겹치는 경우 그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 땅콩 파종 시 반드시 등록된 제초제를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적정 살포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6월까지 땅콩 파종 기간 동안 전문지도사를 중심으로 농약안전사용 컨설팅팀을 꾸려 현장 지도에 나선다.


또한 우도면과 4개 리 사무소, 구좌농협 우도지점에 협조를 요청하고 우도면 이장회의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농약안전사용 준수 시 농산물 안정 생산, 농약 살포 노력 및 비용 절감, 환경보전 등 효과가 있다.


고보성 밭작물 팀장은 “농약안전사용 준수는 농산물 생산의 기본”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제초제 사용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배기술을 모색해 우도지역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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