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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보험 효자 상품 인기

  • 김현진 기자 news@jejutwn.com
  • 등록 2022.05.16 02:05:09

태아부터 만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태아 보험
다자녀 가구엔 보험료 할인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진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을 시작한 요즘.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들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각종 이벤트와 금융상품 영업에 한창이다. 어린이날엔 장난감 대신 어린이보험을 선물해줬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각종 질병 발생 위험에 취약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보험상품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의료비 보장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보험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안과·관절·척추질환 치료비는 이제 기본이다. 고가의 새로운 의료기술은 물론 성장정보나 체중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학교폭력 피해치료를 비롯해 정서적·심리적 돌봄도 받을 수 있다.

 

0세(태아 포함)부터 만 30세까지 들 수 있는 어린이보험은 어린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와 일상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배상책임을 아우르는 상품이다.

 

어린이를 겨냥해 출시됐지만, 사회 초년생도 가입할 수 있어 어른이 보험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아, 청소년에 더해 청년층 고객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확보할 수 있어 보험사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어린이보험 시장 최강자는 현대해상이다. 어린이보험 부문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담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상품인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 큐(Q)'는 신생아질환 등 태아·신생아보장과 틱장애 약물치료비, 내향성 손발톱치료비 등 생활질환을 포함해 임신과 출산 관련 산모질환까지 보장해준다. 자녀의 성장정보, 체중 관리 서비스 및 건강식 배달, 이유식 상담 등 부가 서비스도 탑재했다.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의 치료비를 보장해준다.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도 보장할 수 있다. 육아 멘토링 전문업체인 '오은영 아카데미'와 단독 제휴해 온라인 기반 심리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기 때부터 스마트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상황을 고려해 '영유아시력교정안경치료비', '스마트기기질환수술비', '척추측만증진단비' 등 생활밀착형 보장도 추가됐다. 

 

한화손해보험의 '라이프플러스(LIFEPLUS) 처음부터 함께하는 자녀보험'은 학교폭력·성폭력 등 범죄피해에 대해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첨단수술기법인 '다빈치 로봇 수술' 관련 보장도 탑재했다. 코로나19와 같이 예측이 어려운 새로운 감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에 착안해 격리실 입원(음압·일반) 치료비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생명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다발성 소아암을 포함한 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질환의 진단·입원 수술 통원 등을 최대 30세까지 보장한다. 만기시에는 만기 축하금을 지급해 결혼자금, 대학 입학자금 등 목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를 연 1회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가성비로 승부하는 생보사도 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어른이 보험'은 해지환급금이 적지만 보험료가 싼 저해지환급형을 도입해 보험료 할인 폭을 키웠다. 보험에 가입한 자녀가 형제 또는 자매가 있으면 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온라인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이(e)플러스 어린이 종합보험'은 다자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형제자매가 2명인 경우 보험료의 3%, 3명 이상이면 5%를 깎아준다.

 

이 같은 어린이보험을 잘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최대 보장을 명목으로 특약을 잔뜩 집어넣어 설계하다 보면 보험료만 올라 성인용 보험상품과 구별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보험에는 사망보험금같이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일부 보장이 빠져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무래도 어린이 전용 보험이다 보니 노년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 대한 보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경우, 일정 연령을 넘어선 이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부족한 보장을 채워줄 수 있는 상품을 골라 추가로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녀의 자립이 늦어지면서 부모 세대가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경제적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며 "성년기까지 대비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보험 설계에 있어서 3대 중대 질병 진단비를 우선 구성한 뒤 필요에 따라 수술비 담보 등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며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보장 내용을 비교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는 것도 어린이보험 상품을 유지해 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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