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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무차별 폭행'으로 거리에 쓰러진 60대 남성…행인 50명 나 몰라라

경찰, 40대 중국 국적 남성 살해 혐의로 체포
필로폰 양성 반응, 오늘 영장 신청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서울 구로구의 공원 앞 길가에서 6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데도 50명이 넘는 행인이 이를 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친 것으로 밝혀졌다.

 

60대 남성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살인·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공원 부근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를 여러 차례 발로 차고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B씨를 폭행한 직후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고 있던 고물 수집상 C씨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른바 ‘묻지마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와 숨진 사람, 고물 수집상은 모두 서로 모르는 사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12일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반에는 (피의자가)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는데 설득해 본인 동의 아래 소변·모발 간이 검사를 했다”면서 “단독 범행이고 행위는 특정됐기 때문에 입감시킨 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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