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따듯한 여름철, 발목 부상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으로 관절이 굳고, 몸의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러면 운동이나 보행 시의 부주의로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 바로 발목 염좌다.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충격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질환으로,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정상적인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 나타난다.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뉘는데, 1도는 인대 손상 정도가 약해 찜질하고,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보면 되지만, 2~3도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부종이 나타났다면 손상 정도가 2도를 넘어섰을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가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충호 고려다온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발목은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부위로, 손상되면 악화하는 속도가 빨라 발목관절염이나 무릎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발목 관절의 인대 손상의 경우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지 않았다면 프롤로 주사나 초음파 주사 치료 등의 간단한 통증 주사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장은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이나 운동 전 발목 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발 볼이 넓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며, “또 발에 가해지는 부담은 체중에 비례하는 만큼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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