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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처의 지혜를 적용한 7가지 친절 레시피

조미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최근 3년간 보건소 직원들은 만가지 종류의 민원을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민원은 밤낮이 없었고 민원을 대응하다 자칫 이성을 잃을 정도로 마음이 격동하고 회의감마저 일때가 많았다. 이제 다시 예전을 회복하는 기로에 서서 민원을 대하는 친절의 마음을 다시 한번 잡아본다. 

 

4월 어느날 서부보건소 직원 교육 때 들었던 부처의 지혜를 담은 7가지 친절 레시피는 별기대 없이 모여든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하여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속 친절을 일깨우게했다.

 

부처의 지혜가 담긴 7가지 시(施, 베풀시)를 적용한것으로 어떤이가 부처를 찾아가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물었고 이에 부처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7가지는 있다”고 답하여 마음의 깨달음을 주었다는 내용이다.

 

첫째는 화안시,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것이요, 둘째는 언시,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수 있으니 사랑, 칭찬, 위로, 격려의 말과 부드러운 말을 나누것이요, 셋째 심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것이요, 넷째는 안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즉 눈으로 베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신시, 몸으로 하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든지 일을 도와주는 것이요, 여섯째 상좌시,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어서 양보하는것이며, 마지막 일곱째는 찰시, 즉 굳이 묻지 않아도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호의적이고 밝은 미소로 만드는 첫인사 화안시, 친절하고 신뢰감을 주는 명확한 자기소개 안시, 먼저 배려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용건 확인 좌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상담하고 안내하는 찰시, 몸으로 봉사하는 신시, 좋은말과 덕담으로 정중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응대하는 언시다.

 

이렇게 7가지의 친절 레시피를 이용하여 상대를 대한다면 상대의 만족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성찰과 자존감도 높아질것이며, 코로나 19로 지친 우리 모두의 마음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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