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날씨에 복장이 얇아지면서 몸매 관리에 나선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복부나 팔뚝 허벅지 등은 지방이 잘 붙는 부위로 부분 비만이 되기 쉬워 사람들의 신경이 더욱 쓰이는 부위기도 하다.
부분 비만은 진피와 피하조직 사이에 형성된 변형 세포, 셀룰라이트가 원인이다. 주로 림프 정체, 노폐물·독소 누적, 수분 정체, 지방조직 증가로 생긴다.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딱딱하게 덩어리처럼 잡혀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평소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몸에 그 결과가 누적되기 때문.
식습관에서는 탄수화물 비율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쌀밥·빵·떡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높이기 때문에 자주 먹는다면 세포질의 막이 당화되면서 딱딱해져 셀룰라이트로 변하기 쉽다.
이때 무리하게 식단을 줄이기보다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게 좋다. 하루 식단 중 탄수화물 비율을 50~60% 정도로 조절하고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으면 당장은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요요 현상이 뒤따를 확률이 높다.
또 혈액 순활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셀룰라이트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를 통해 림프를 촉진하는 것이다. 너무 강력한 압박보다는 피부가 따뜻해질 때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홈트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운동 영상들이 나오는 만큼 고민 부위와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어떤 강도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적절한지 파악해 조금씩 강도를 높여야 한다.
만약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의료상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식이 영양 상담이나 지방추출 주사 등의 시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다만 이와 함께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365mc글로벌대전병원 이선호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