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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라식 및 라섹 수술 후 일상 속에서 주의해야할 것은 

 

인천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L씨는 긍정적인 이미지 만들기에 관심을 쏟는 중이다. 상반기 기업 면접을 앞두고 보다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기 때문. 이에 오랫동안 써온 안경을 벗고 또렷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적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면접 성공 요소를 체크해보는 이들이 많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이들은 이미지 변신 혹은 호감 가는 인상 형성을 위해 L씨의 경우처럼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라식은 뚜껑 모양의 각막 절편을 만들어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한 뒤 다시 절편을 덮어주는 방식이다. 레이저 조사 부위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라식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지만, 외부 충격에 비교적 약해 시술 후 격한 운동을 하거나 눈을 비비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 각막 절삭량이 많아 얇은 각막이나 초고도근시 혹은 난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라섹은 각막의 가장 앞쪽에 있는 상피만 벗겨낸 후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상처 부위 노출로 인해 라식보다 통증을 동반하고 시력 회복 기간도 긴 편이지만 신경 손상이 적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구건조증 염려가 적다.

 

이에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이 불가능하거나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 격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필요한 경우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안구가 작아 각막절삭기 장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최근에는 기존 단점을 보완한 올레이저 라섹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각막 표면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도구나 알코올 대신 레이저로만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수술 후 4시간 정도는 수면을 피해야 하는데 바로 잠이 들면 각막 절편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직후부터 1~2시간마다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행위 등을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수술 후에는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눈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각막 상피세포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실내 및 야간을 포함해 6개월간은 직접적인 자외선 차단을 피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라식·라섹 수술 후 공통으로 주의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미용실의 염색과 펌이다. 특히 염색약 성분 중 하나인 파라-페닐엔다이아민(PPD) 등의 화학성분이 각막에 스며들면 각막 조직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소 수술 후에 한 달간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이 칼럼은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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