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다혜 기자] 올해 들어 손해보험업계의 어린이보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이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권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각 손보사는 새로운 담보를 내놓고, 인수기준을 낮추는 등 어린이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각 손보사가 어린이보험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서다. 영업 현장에서는 최근 판매할만한 보장성보험 상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어린이보험은 부모들의 니즈는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KB손해보험 ‘KB금쪽같은 자녀보험’, 흥국화재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 등이 올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생·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창의적 신상품에 대해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3·6·9개월 등 일정 기간 독점판매권을 부여한다. 부여받은 기간에는 해당 보험사만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업계의 특허권인 셈이다.
특히 KB손보는 올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 앞세워 어린이보험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KB손보가 지난달 출시한 ‘KB금쪽 같은 자녀보험’이 출시 한 달간 1만7000여건, 매출액 1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어린이보험 가입 건수 1만여건, 매출액 8억원 대비 1.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KB손보의 흥행은 기존 어린이보험이 보장해온 자녀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보장에 더해 정신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제공하는 심리검사 부가서비스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른 입소문을 타며 자녀보험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KB손보가 빠르게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보험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해상은 새로운 위험담보 3종을 선보여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현대해상이 새롭게 선보인 위험담보를 보면 우선, 악안면수술비는 질병으로 인해 악안면수술을 받고 급여항목이 발생한 경우 보장하는 담보로, 심한 부정교합 등으로 턱뼈가 어긋나 저작 또는 발음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치료를 받게 된다. 기존 질병 수술비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치과질환으로 인한 수술비 보장 공백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원인 질병을 질병 전체로 확대해 담보의 유용성을 한층 더 높였다.
여기에 시술적 치료·처치까지 보장하는 내향성손발톱치료비와 함께 경중과 관계없이 틱장애 진단 후 30일 이상 약물 처방 시 보장하는 틱장애약물치료비를 신설, 세심하고 꼼꼼한 보장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도 어린이보험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메리츠화재의 ‘내맘같은 어린이보험’은 △입덧 △다태아 △쌍태아 중 1명 사산 △산모 천식 △산모 부정맥 등에 대한 인수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입덧의 경우 현재 2주 미만이나 1회 입원 시 치료 종결 4주 이전이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입원의 경우 임신 20주 이전 치료는 치료 종결 후 무서류로 인수한다. 또 다태아는 현재 간편 소견서 항목은 12종에서 6종으로 간소화됐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어린이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데는 보장성보험을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영업 현장에서는 생명·손해보험 양쪽 다 판매할만한 보장성보험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보험에 대한 니즈는 계속 커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아이를 적게 낮는 대신 임신 초기부터 부모들 사이에서 어린이보험은 필수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아 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두 곳에서 판매해 두 업체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순위비교 사이트나 전문가와의 다이렉트 상담 등을 이용한다면 소비자 상황에 알맞은 유익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한 보험 설계는 물론 가입 이후 꼼꼼한 사후관리를 보장해주는 업체를 찾기 위해선 오랜 기간 운영해온 법인대리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보험 가입 시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등 고가의 사은품을 내세우는 업체는 추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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