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개그맨 출신 백광(伯桄) 권영찬 교수(커넬대 한국캠퍼스)가 시각장애인 두 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후원했다.
실로암안과병원 측은 지난 2일 “권영찬 교수가 두 분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필요한 특수렌즈 비용 120만 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권 교수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방송 출연료와 강연료 그리고 유튜브 수익금과 함께 김호중의 한 팬이 전달해준 후원금을 포함해 마련했다.
권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아내와 만난 기념일과 결혼기념일 그리고 자녀들의 생일을 맞아 해마다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후원해 오고 있다. 그는 지금껏 170명의 시각장애인이 개안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는 앞서 2020년 6월부터 유튜브를 운영하며 생긴 수익은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좋은 일에 쓰겠다고 약속을 하고, 한부모가정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후원금을 한부모가정사랑회와 실로암안과에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권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작은 일이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서 나눔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사업을 하면서 은행 빚이 어느 정도 있지만, 빚도 자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빚이 있어야 더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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