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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세계테마기행' 삼국지 촉한 깨기 편 '영웅들의 대서사 속으로'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18일 오후 8시 40분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차이 나는 중국 기행'의 제5부 '삼국지 촉한 깨기' 편이 방송된다. 

 

사천성의 수도이자 촉한의 중심인 성도(청두. 成都)에서 삼국 영웅들과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성도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자 산새가 험해 예로부터 전략적 요지로 불렸던 도시. ‘성도의 개들은 해만 보면 짖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흐린 날이 많다. 18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도시 어디를 가도 삼국지의 흔적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베이징 경극과 쌍벽을 이루는 전통 공연 천극을 관람하며 온갖 지략과 전술, 사랑, 배신, 충의와 절개가 살아 숨 쉬는 삼국 영웅들의 대서사 속으로 떠나본다.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인 낭중(랑중. 閬中)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과 물이 많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유비, 관우와 도원결의를 맺은 촉의 무장 장비가 생을 마친 곳으로, 그의 흔적이 여전히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촉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 천리잔도로 유명한 명월협(明月峽)과 병사들의 군량미로 쓰였던 두부요리.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위촉의 주요 전장이자 촉한의 마지막 보루였던 검문관(劍門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천혜의 요새를 걷다 보면,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무장 강유의 묘가 쓸쓸히 일행을 맞는다. 제갈량의 후계자이자, 후기 삼국시대를 이끈 무장 강유의 흔적을 찾아 강족(羌族)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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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강의 남쪽 기슭 해발 2000m의 산언덕에 위치해 있는 나복채촌(뤄보자이촌. 蘿卜寨村)은 민강대협곡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유일의 황토집 군락인 나복채촌은 강유의 선조인 고대 강족의 도읍이자, 구름도 쉬어간다는 구름 위 첫 동네. 사천성 대지진 이후, 마을과 집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강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고산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꼬박 하루를 더 차로 달려가면, 지상 최고의 풍경 ‘구채구(주자이거우. 九寨溝)’와 만난다. 순백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성스러운 설산과 영롱한 물빛의 호수가 만들어내는 태고적 풍경, 그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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