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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치솟자 소형 주거상품으로 몰린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소형 주거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비교적 대출이 쉽고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2만건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작년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을 보면 전체 4만2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851건)에 달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36.1%와 비교하면 1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최근 4년 내 최대 거래량이다. 2020년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근소하게 넘어섰고, 작년에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주거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용 60㎡ 이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6516만원으로 전년 말(7억2893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가 강화되는 9억원에는 못 미쳐 대출이 가능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평균 매매가가 11억6225만원, 전용 85㎡ 초과∼102㎡는 15억2869만원으로 모두 대출 규제 대상이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 폭도 컸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15.7% 올라 전용 60∼85㎡ 이하(14.9%)와 전용 85㎡ 초과(13.9%) 상승률을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작년 12월 기준 전용 40㎡ 초과~60㎡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5.1로 전 주택형을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전용 40㎡ 이하 소형이 104.6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보니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 작년 6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46㎡는 18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기 남양주에서 작년 5월 분양한 '덕소 강변스타힐스' 47㎡(167.15대 1), 작년 말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공급된 '해링턴플레이스안암' 49㎡(106.68대 1)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이 중대형보다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출에 유리한 소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은 편이어서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금천구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주거 상품인 'W컨템포287'이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18층 규모인 해당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 151실, 오피스텔 36실 총 18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44㎡AP 7실 △전용 44㎡A 130실 △전용 49㎡ 14실 △전용 58㎡ 33실 △전용 64㎡ 3실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으로 구성됐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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