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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트레이서' 베이징올림픽 중계로 3주 간 결방...시청자 심장 뛰게 한 명장면은?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트레이서'가 연이은 반전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안방극장의 환호를 유발했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 연출 이승영 /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가 궁극적인 목적에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 황동주(임시완 분)의 본격적인 복수를 예고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새로운 전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한 7, 8회 속 주요 장면들을 꼽아봤다.

 

# "인간아, 뭐가 다 그렇게 비밀이야?" 고아성의 걱정 가득한 질책! (7회)

 

황동주는 대부업체 '골드캐쉬'에 세무조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고 그 대가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와 함께 '나쁜 돈'을 쫓아 동고동락해온 서혜영(고아성 분)은 당혹감과 배신감을 드러냈고, 평소와 달리 체념적인 태도로 물러서는 황동주를 타박했다. "죽을 듯 살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놓고 혼자 주저앉으면 어쩌자고요!"라며 질책하는 서혜영의 모습은 애틋한 동료애와 더불어, 황동주가 이유 없이 비리를 저질렀을 리 없다는 깊은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벼랑 끝에 몰린 임시완, 단번에 상황 역전! 여유로운 승자의 미소! (7회 엔딩)

 

조세 3국과 조세 5국은 골드캐쉬 사건 공동 조사에 나섰고 조세 3국 과장 박성호(연제욱 분)는 몰래 뒷돈을 받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보기 좋게 걸려들어 징계를 받게 됐다. 게다가 황동주는 골드캐쉬와 연루된 12개 업체를 돌아다니며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렸고, 해당 기업과 유착 관계로 추정되는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에게 "제가 이 열차에서 발을 빼고 튀어 버리면… 12개 업체는 아마 연쇄 도산하게 되겠네요?"라며 자극했다. 열세에 몰린 상황을 단번에 뒤집은 황동주의 의기양양한 미소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 불의 앞에서 눈감지 않는 당당함… 완전히 변화한 박용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8회)

 

조세 5국장 오영(박용우 분)은 골드캐쉬 피해자들의 체납금까지 대납하면서 사건을 언론에 알려 과거 국세청의 업무 과실을 인정했다. 그는 논란에 불씨를 지핀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런 논란이라도 필요하면 이용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경직된 조직 때문이란 핑계로, 부실 조사를 방관해온 저 같은 사람이 더는 없도록"이라고 대답하며 눈을 빛냈다. 그동안 주변의 부조리에 순응하며 정의를 외면해온 오영이 180도 달라진 채 열정을 불태우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남다른 울림을 전했다.

 

# 임시완, 손현주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오랫동안 축적된 증오로 긴장감 고조! (8회 엔딩)

 

황동주는 낭떠러지 끝에 선 이기동 국장을 향해 "4년 전에 빼돌린 우리 아버지 유류품을 내놓으라"면서 본심을 드러냈다.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의 죽음에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안 황동주가 소리 없이 복수의 칼날을 갈아 왔던 것. 황동주는 현장에서 발견한 결정적 증거인 커프스 버튼을 인태준의 사무실에서 주운 척 건넸고, 그가 태연스레 받아드는 걸 보며 자신의 의심에 확신을 더했다.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과 충격으로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애써 참으며 억지로 미소 짓는 황동주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3주 간 결방한 뒤 오는 25일(금) 9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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