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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궁금한 이야기 Y' 초등학생 성폭행하고도 풀려난 남성 '조건만남 주장'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크리스마스를 갓 넘긴 지난해 12월 26일, 강원도의 한 택시 기사는 우연히 중,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손님들로부터 심상치 않은 대화를 듣게 됐다. 누군가 성폭행을 저질렀는데 그 피해자가 고작 13살밖에 되지 않은 미성년자라는 것.

 

곧바로 택시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에서 그 승객들이 진술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스키 렌탈샵에서 만난 동네 형 최 씨(가명)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핑계로 자신들의 지인이었던 초등학생 서우(가명)를 불러냈다는 것. 아직 초등학생이니 집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렸지만 서우만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사라졌다는 최 씨. 한참을 달려 그가 차를 세운 곳은, 집에서 57km가 떨어진 무인모텔이었다. 

 

"애가 활동적이어서 주말마다 파자마 파티를 그렇게 많이 했어요. 그날 마침 토요일이고, 크리스마스 날이었어요. 정말 꿈에도 생각 못하고..."

- 피해 아동 어머니 

 

그날의 비극 이후, 송두리째 뒤집힌 서우네 가족의 일상. 대체 아이에겐,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최 씨는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갔다고 한다. 처벌을 적게 받기 위해 자수를 한 것일까. 그래도 초등학생을 성폭행했으니 모두가 최 씨가 구속되리라고 믿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최 씨는 경찰서에서 풀려나와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알고보니 최 씨는 경찰에게 초등학생인 서우와 조건만남을 했다고 주장했던 것! 게다가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받고 합의된 조건만남인 것처럼 증거들을 만들었다는 최 씨.

 

"녹음으로 조건만남에 수락한다는 대답을 하라고 시켰어. 그리고 내 폰을 뺏어서 자기한테‘오늘 즐거웠어요’라고... 자기가 써놓고 집 가면 (문자를) 그냥 보내라고 그랬어"

-  피해자 진술 중

 

사건이 커지자 27일이나 지나서야 뒤늦게 최 씨를 구속한 경찰, 그 사이 서우와 가족들은 최 씨가 해코지를 하지나 않을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생을 상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최 씨. 그는 대체 어떻게, 사건 직후 구속되지 않고 27일간이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일지, 28일 밤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볼 수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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