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엠투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36분 기준 엠투엔은 22.67%(1190원) 상승한 6440원에 거래중이다.
엠투엔이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주력 사업인 스틸드럼 제조업 정상화 곡선에 따라 공격적 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의 관계사인 리드코프의 자금력이 건재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엠투엔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약 486억 원(별도기준)이다.
리드코프의 순이익은 약 202억 원, 이익잉여금은 2886억 원에 달한다.
리드코프와 종속회사 순이익도 273억 원 수준이다.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신라젠도 자금 측면에서 자생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신라젠의 지난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30억 원으로 보유 중인 네오이뮨텍 주식까지 고려하면 1200억 원이 넘어 최대주주인 엠투엔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사업 중심축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난소암 치료제의 임상이 잘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엠투엔이 미국 최대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GRN-300'은 차세대 항암 신약물질로 불린다.
종양 발생과 억제에 관여하는 세계 최초의 'SIK'(Salt Inducible Kinase) 저해제로 부각됐으며 유수 다국적 제약사가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준비 중인 분야다.
1상에 돌입한 엠투엔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는 대부분 전임상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경쟁 품목들 대비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엠투엔은 매출 기반으로 작용 중인 사업의 확장은 물론, 신사업 성과 가시화를 통해 향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엠투엔 관계자는 "회사가 진행하고있는 임상시험 및 기존 스틸드럼사업은 신라젠의 경영상 주요 변동과 별개로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엠투엔과 신라젠의 임상은 수익실현(라이센스 아웃 등)을 통해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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