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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임신 때만 가야할까? 건강한 삶 위해 꾸준한 관리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산부인과는 여러 병원 중에서도 유독 환자들의 심리적 문턱이 높은 곳이다. 여성이라면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미혼이나 10대 시절부터 건강을 확인해야 함에도 진단과의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증상이 너무 심해져 고통스러운 지경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찾거나 임신이 의심될 때에만 방문하기 때문이다. 여성 인권이 크게 개선된 요즘에도 이러한 현실을 별로 바뀌지 않아 문제다.

 

산부인과는 출산과 임신 외에도 여성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 여성들의 생식능력이나 성기 건강은 여성들의 자신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오래 앓거나 기능의 이상이 생길 경우 자신의 여성성에 대한 불신과 위축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초기 단계부터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년층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등을 반복하며 여성의 중요 부분에 대해 변화가 생기면서 불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곤 한다. 여성의 질은 신축성이 매우 높은 기관이기는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인해 탄력을 잃고 느슨해질 수 있다. 

 

질 근육이 한 번 늘어나면 세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져서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부부관계 시 만족도가 크게 저하돼 부부의 사이가 예전만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방법이 질 축소술이다. 

 

과거에는 외과적 수술의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한 시술이 진행된다. 엘리바바 등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방법은 약 15~20분 동안 질 전체에 레이저를 조사, 피부 속 콜라겐을 자극해 질의 탄력을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도록 도모한다.

 

다만 질 점막은 민감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시술 자체의 통증은 없는 편이지만 여성 신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함부로 시술을 진행해선 안 된다. 또한 여성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이에 맞춰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임신 중이거나 암 질환 등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 등을 받고 있다면 이러한 시술을 받아선 안 된다.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시술보다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질 축소술을 통해 부부관계 시의 만족도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질염 예방이나 가벼운 요실금 치료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질환으로 문제가 있다면 고민보다는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노량진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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