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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실화탐사대' 아파트서 욕설하는 할머니·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조명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22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아파트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며 이웃들에게 고통을 주는 할머니의 사연과 고압 전류에 감전되어 사망한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씨의 안타까운 뒷이야기에 대해 방송한다.

 

난데없이 아파트를 뒤흔드는 괴성과 욕설! 밤낮으로 소리를 지르는 할머니의 정체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도착한 수십 개의 영상과 음성파일들. 깜깜한 아파트 복도에서 욕설 가득한 고함과 함께 무언가 때리는 듯한 굉음이 끊임없이 들리는 영상이었다. 파일의 제보자에게서 듣게 된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옆집에 사는 사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네가 떠나가라 욕설 가득한 고함을 지르고 있다는 것.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렇듯 높은 수위의 욕설을 큰소리로 외치는 사람이 바로 80대의 할머니라는 사실이었다.

 

제보자가 겪고 있는 상황은 들은 것보다 심각했다. 매일같이 들리는 욕설과 고함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공무원 시험을 앞둔 동생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고통받고 있었다. 할머니가 처음부터 욕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새로 만나는 이웃들과는 다정하고 살가운 인사와 문자를 주고받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한다는 것.

 

홀로 사는 할머니께 마음이 쓰여 친절을 베푼 제보자의 어머니에게 수개월째 끊임없이 전화와 문자를 하며 집착적인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 어머니는 옆집 할머니의 계속되는 집착에 아파트 복도조차 편히 지나다니지 못하시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탐문을 시작한 제작진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뺨을 때린 적이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욕을 한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할머니의 괴롭힘 때문에 이사를 결심한 집도 있을 정도라는 것.

 

도대체 왜 할머니는 수년째 소리를 지르는 것일까? 어렵게 할머니를 만난 제작진. 할머니는 자신 역시 층간소음의 피해자라고 했다. 윗집 부부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해 괴로움에 소리를 지르는 것이며, 윗집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구를 옮기고 새벽에도 세탁기를 돌리는 탓에 살 수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과연 그 말은 사실일까? 할머니의 계속된 층간소음 주장에 사실을 확인하고자 윗집에 양해를 구하고 관찰카메라를 설치했다. 과연 제작진이 확인한 사실은 무엇일까? 할머니가 욕쟁이 할머니가 된 사연은 무엇인지 실화탐사대가 확인해본다.

 

전기작업 중 사망한 故 김다운 씨... 예견된 인재였다?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떤 분이 작업하다가 지금 '빵' 하면서 터졌는데 지금 막... 막 몸이 불타고 있거든요"

 

작년 11월, 작업을 위해 전신주에 올랐다가 2만 2천 볼트 고압 전류에 감전되어 사망한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39) 씨. 사고 당시 고압 전류가 계속 흐르고 있어 구조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로 구조되지 못했다. 그렇게 김다운 씨는 30여 분간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채 10M 상공에 거꾸로 매달려있어야 했다. 참혹한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신음하던 김다운 씨는 끝내 마지막 인사도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김 씨가 근무했던 업체는 어떤 입장일까? 유가족들은 그동안 현장소장과 업체 대표를 포함하여 그 누구 하나 사고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주는 이가 없어 괴롭고 원통한 날들을 보내야 했다. 심지어 업체 관계자는 '너무 간단한 작업이었고, (다운 씨에게) 뭐가 씌지 않았나'며 故 김다운 씨를 탓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해주는 활선차를 타고 진행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맨몸으로 전신주에 올랐었다는 故 김다운 씨. 한전 측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후 사고 66일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밝힌 한국전력공사. 하지만 유가족은 사고 직후 한전으로부터 '우리는 하청 업체랑 계약이 되어 있는 건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습니다'는 답변을 받았었다. 김 씨가 근무했던 업체와 한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억울한 죽음은 어디에서 이유를 밝혀야 하는 걸까?

 

지인들은 하나같이 故 김다운 씨를 성실하고 강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 없다는 그가 얼마 전부터 위험한 작업환경에 대한 불안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심지어 작업 시에 당연히 필요한 절연장갑조차 업체에서 지급 받지 못해 사비로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다. 그렇게 결제되지 못한 채 故 김다운 씨의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절연장갑만이 그가 죽음을 무릅쓰고 근무해야 했던 열악한 환경을 증명하고 있다.

 

결혼을 약속하고 가정을 꾸릴 행복한 날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 故 김다운 씨가 홀로 안전대 하나에 의지해 전신주에 올라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한전과 故 김다운 씨가 근무했던 업체의 입장은 무엇일지. 1월 22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해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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