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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떨림, 수전증 증상일 수 있다…파킨슨병과 연관성도 살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가 떨리는 문제는 주로 손에 나타날 수 있다. 하여 수전증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떨림이 나타나는 진전증은 손뿐만 아니라 머리, 목소리, 다리, 턱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동반될 수 있다. 이렇게 물건을 집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손을 움직일 때 등 떨림이 생기는 현상을 본태성 진전이라고 칭한다. 

 

본태성 떨림은 보통 35세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10대에서도 간혹 유발된다. 이 경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약 50% 정도가 가족력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앓게 되면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양쪽 팔 부위가 떨릴 수 있으며 몸을 움직이거나 물체를 잡으려 할 때 손 및 머리의 떨림 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주로 양옆이나 위아래로 흔들릴 수 있다. 또한 머리를 둥글게 돌리는 경우도 있으며 때때로 떨림 증상이 다리 쪽으로 번지기도 한다. 보통 노인에게서 머리에 빠른 진전이 발생하며 이는 파킨슨병보다 원인 불명의 진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증상이 경미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본태성 진전은 주로 환자가 흥분하거나 분노, 불안 등의 감정을 느낄 때 심해질 수 있으며, 피로감, 허기, 심한 고온 및 저온 상태에 놓였을 때 병증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음주로 인해 떨림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를 지속할 경우에는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게 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일시적 또는 생리적으로 손이나 머리가 떨리는 본태성 떨림 외에 손을 가만히 두었음에도 계속 진전 현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과의 연관성을 살펴야 한다. 파킨슨은 나이와 관련이 깊은 질병이다. 또한, 천천히 병증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어 많은 환자가 미처 대처하지 못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면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 있는 흑질이라는 곳의 신경세포가 변성 및 괴사가 원인이 돼 유발된다. 이 부위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감소로 인해서 증세가 유발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면 뇌의 운동회로가 망가져 파킨슨병 증상이 유발된다. 그 때문에 초기에는 한쪽 손에서만 떨림이 발생하다가 점차 시간이 흐르면 팔과 다리, 턱, 머리도 떨리는 증세를 보인다.

 

운동성 증상 외에 수면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자율신경기능이 떨어져 빈뇨, 수족냉증, 변비 등을 앓게 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는 냄새나 악취를 구별하지 못하고 우울증, 환시, 환청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전체 40%에서는 치매가 동반되기도 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뇌의 세포가 소실되기에 단순히 뇌에서만 문제를 찾을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두루 살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평소 예방 관리를 위해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병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재활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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