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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내시경 검사, 위·대장암 예방에 도움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암은 한 곳에서 발생해 다른 곳으로 전이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초기에 발견해 전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대 암(위·간·유방·자궁경부·대장)으로 치료받는 20대는 2014년 3621명에서 2018년 2만 1741명으로 최근 5년간 45%나 급증했다. 

 

그중 대장암은 20대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2020년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대장암, 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인구 10만명당 17.4명, 14.6명에 이른다.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과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성행해 젊은 층에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로 인해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등의 불편한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많아졌는데 보통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암, 대장암 등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위암을 1기에 발견해 치료할 때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며, 대장암도 1기라면 98%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위내시경은 만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 내시경은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위장장애를 경험한 경우,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은 젊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 선택할 때는 소화기 내시경 관련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회 기준에 적합한 청결 관리가 이루어지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내시경은 위 안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식도, 위, 십이지장 등 점막 구조를 직접 관찰하며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등의 질환을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서 1~2mm 정도의 조직을 뜯은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조직생검으로 위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확진할 수 있으며 위 내에서 성장하는 헬리코박터 세균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끝에 소형 카메라가 달린 지금 1cm 정도 되는 긴 관을 항문을 통해 대장이 시작되는 오른쪽 아랫배까지 약 1m 정도 집어넣은 후, 서서히 빼내면서 대장 내부를 카메라가 찍어 보내는 화면을 통해 진단하는 검사다. 용종이 있을 시, 용종 제거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Co2대장내시경을 통해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 섭취는 늘리고 육류나 가공육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소화기 계통에 활력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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