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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조기 치료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겨울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면역체계뿐만 아니라 신체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소변량을 늘려 전립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소변 세기가 전보다 약해졌거나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자주 간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병이다. 주로 40대 이후부터 발생하며 50대 남성 중 절반 정도가 겪으며 70대에 이르러서는 70%에 달하는 남성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환이 나타나면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을 느끼거나 소변 세기가 약해진다. 보통 오래 앉아서 일하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에 의한 남성 호르몬 감소와 가족력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질환이 있는데 하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전립선염뿐만 아니라 급성 요폐나 요로감염, 요로결석 등 다른 질환으로도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비뇨기과에 방문,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병세가 심하지 않다면 경과를 지켜보며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된다.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 약물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 억제제 등이 있다. 알파 차단제는 전립선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며 5-알파 환원 억제제는 남성 호르몬 대사 과정에 관여해 전립선 크기를 줄여줄 수 있다. 

 

처방받은 약을 지침대로 먹으면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체 구조 자체가 바뀌는 만큼 약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할 우려가 있다. 질환이 심각하거나 재발할 염려가 큰 경우 수술적 치료를 동원할 수 있다.

 

수술은 전립선 내부를 레이저나 플라즈마를 활용해 태우거나 도려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혹은 형상 기억 합금을 이용해 비대한 부분을 견인해주는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다. 치료 시기를 두고 이견이 있는데 보통 약물 치료로 호전이 어렵거나 방광 기능 저하, 급성 요폐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수술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방광 기능 보전을 위해 조기에 수술적 치료 하기도 한다.

 

일부는 배뇨 장애를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질환의 영역일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고 다른 질병으로 번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검진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성수역 리더스365비뇨의학과 김성수 대표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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