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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면 배 아픈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30대 직장인 여성 김 모씨는 어린 시절부터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과 같은 긴장이 되는 상황에 놓이면 유독 배가 많이 아프다는 점이다. 물론, 긴장하면 어느 정도 배가 아픈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김 모씨는 그 정도가 조금 심한 편이라 일을 그르친 적도 많았다.

 

김 씨처럼 유독 긴장한 상태에서 배가 많이 아프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긴장해서 생기는 헤프닝이 아닌 질환을, 치료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시험이나 면접과 같이 사람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복통이 크게 지속하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배가 자주 아파 검사를 받게 되면, 막상 대장내시경 상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검사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신경 쓸 일이 생기면 또다시 복통이나 설사, 더부룩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겪는 당사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해결책은 압박감이나 긴장을 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지만, 현대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긴장, 압박, 스트레스에 놓이지 않고 살아가기란 매우 어렵다.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통한 접근이 좋을까? 우선 대장내시경 이외에도 더욱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자율신경검사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소화불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위장관 소화기능 검사를 위해 초음파를 병행해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질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위장관이 제대로 운동을 해 소화기능과 위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 환자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기능과 위장 기능을 치료할 방법으로는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협진하는 것이 있는데, 현대의학적 방법 중에는 위근육 재활 치료가 존재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위장관에도 몸에 있는 근육과 마찬가지로 근육이 존재한다. 해당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소화된 음식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위근육 재활 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근육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김용석 장덕한방병원 위장병센터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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