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갑작스러운 한파 앞에 몸 이곳저곳이 쑤신다며 정형외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추운 날씨는 신체 통증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 등을 수축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미 좋지 않던 관절이나 신경 등의 부위가 압박돼 평소에 자각하지 못했던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근골격계 통증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생 초기에 정밀 검사를 받고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질환은 지나치게 악화해 말기에 접어들면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비수술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손과 도구를 이용해 직접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고 뒤틀린 관절이나 연부조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마사지로 혼동하는 때도 있지만, 이는 치료의 목적을 가지고 강한 힘을 사용해 척추나 관절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이다. 초기 허리디스크나 거북목 등의 목 질환 및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을 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비침습으로 마취나 절개로 인한 출혈 염려가 없어, 고령 환자 등 체력이 약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물리력을 사용해 신체를 교정하기 때문에 생리학, 해부학적 지식이 없이 접근하면 오히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의학적 진단과 지시에 따라 이행해야 한다. 

골격계 통증과 질환은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증의학과 등 병원에서 치료만 받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관절이나 척추가 굳지 않게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자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별내점 현동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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