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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검진 및 체계적 암 요양의 중요성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혜련 기자] 암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5년 생존율(2018년 기준)은 70%를 넘어간다. 불과 20년도 채 안 된 2000년 생존율 45%와 비교해도 25%가 높아졌다. 진단의학의 발달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행 정도에 따른 생존율만 봐도 전이가 되지 않은 암 생존율은 90%에 이른다. 

 

특히 여성은 암 생존율이 77%로 남자(63.8%)보다 월등히 높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갑상선암, 유방암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으로 본다. 착한 암으로 불리는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100%, 유방암은 98%다. 인접 장기나 조직에 전이되는 국소 진행 단계에서도 갑상선암(100%)과 유방암(9%)의 생존율이 높다.

 

이처럼 더 암에서 벗어날 수도 없지만 더 이상 암을 두려워하고 멀리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정기적인 암 검진을 통해 예방하고 관찰하는 습관이 현명한 선택이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도 빼놓을 수 없는 암이다. 초기에만 발견하면 생존율이 94%로 타 자궁암에 비해 높다. 대신 전이가 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만 20세 이상이면 정기적인 검사가 요구된다. 비정상적인 질·직장 출혈, 반복적인 분비물과 악취, 체중 감소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정기 검진과 함께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이 이상하면 검사가 필요하다. 병적인 유두 분비물은 보통 한쪽 유두에서만 보인다.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탁한 액체, 갈색 액체가 나오기도 한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선 기능 이상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온몸이 피곤하고 목소리가 쉬는 등 증상이 생겨도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쉽기 때문이다. 요즘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증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생존율이 높다 해도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암은 수술이 치료의 끝이 아니다. 수술 후유증을 극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 후 제대로 된 사후 처치와 체력 보강, 심리치료 등 체계적인 요양이 매우 중요하다. 

 

요양 기간만이라도 내게 맞는 프로그램과 환경이 갖춰진 곳을 찾아 체계적인 치료와 보살핌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항암 치료와 면역강화, 식단과 같은 치료부터 체력 회복프로그램을 잘 이행할 필요가 있다.

 

정기검진과 함께 평소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 숙면과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도 예방과 재발률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부산 서호광안요양병원 박민재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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