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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자, 고지혈증 치료 중요한 이유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안타깝게도 만성 신장질환은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10%가 앓고 있을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모든 것들이 경계 대상이다. 자칫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지면 혈액 투석이나 신장이식 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 신장질환은 3개월 이상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 밑으로 떨어지거나 단백뇨가 있음을 의미한다. 병증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혈압과 혈당, 이상지질혈증, 빈혈 등 모든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므로 고지혈증과 같은 이상 지질혈증에 대한 관리가 꼭 필요하다. 

 

고지혈증은 혈액과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식습관과 생활습관, 호르몬 요인 등의 영향을 받는다. 공복 혈액검사에서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dL 이상, 중성지방 20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40㎎/dL 미만,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160㎎/dL 이상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고지혈증이다. 

 

해당 질환 자체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이나 전조증상이 없다는 것.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관 내 지질 성분이 어느 정도인지, 이전 검사 대비 항목별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은 짧은 기간에도 급격히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나오면 매년 한 번씩은 체크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만약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엔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권한다.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섭취하는 지방량은 총 칼로리의 25~35%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개선이 안 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신장질환자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요구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이 많이 쓰인다.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다면 파이브레이트(fibrate) 계열, 나이아신(niacin) 계열의 약물과 오메가3를 함께 처방한다.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또 약물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요법은 꾸준하게 유지해야 한다.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심혈관 합병증을 막기 위해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자의적인 식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피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부산 강선우내과 강선우 원장 (신장분과/투석 전문의)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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