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20일 사이에 0.3%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금리 상단이 5%를 넘어섰다. 내년 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710~5.060% 수준이다.
지난달 26일과 비교해 20일 만에 하단이 0.270%포인트 높아졌고, 상단도 0.079%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상승은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한 달 사이 0.260%포인트(신규 코픽스 기준 1.29→1.55%)나 뛰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금리)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 A사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자 절감) 금리비교 서비스는 주거래은행 영업점 이용이 익숙했던 소비자들을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A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의 주소 △타 주택 소유 여부 △소득 △기타부채 등 간단한 내용 몇 가지만 체크하면 시중은행 상품을 분석해 최적의 금융사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비교 사이트 플랫폼은 서비스 오픈 이후 유입 고객이 매년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한국신용평가정보 나이스 신용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A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는 하루 평균 100~3000명 수준이다.
특히 최근엔 50~60대의 문의가 급증했다. 기존에 A사의 서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30~40대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반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러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한다는 A사의 편의성이 30~60대의 소비자들을 흡수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A사의 주요 사용자층이 30~60대라는 점을 비춰볼 때 최근의 이러한 추세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중 장년층 세대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는 금융 서비스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인기를 끌면서 A사를 통해 금리진단을 받고자 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추가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의 금리를 낮추고자 진단을 받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 중인 A사는 은행별, 상품별 소비자 상황에 알맞은 금리를 비교,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상품을 안내해드리고 있으며, 특판 상품까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최저금리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지금의 금융시장은 ‘금융’ Finance와 ‘기술’ Technology가 결합 된 ‘핀테크(fintech)’ 열풍과 함께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와 토스가 업계를 이끄는 상황에 A사는 소비자 맞춤 상품비교 금리비교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시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서비스가 IT와 결합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도 점차 더 많은 금융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간편하고 정확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시장성이 확장돼 상담만으로 금융상품의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초기 A사 서비스는 중장년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돋보였다"면서도 "하지만 특유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직접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가 어려운 중 장년층까지도 나서서 찾는 서비스로 발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내년 1월 또는 2월께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 1.00%는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 9천억 원에 달한다.
변동금리 비중을 75%로 하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만 올라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 2670억 원 불어나게 된다.
한편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향후 주택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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