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토)

  • 구름많음서울 27.0℃
  • 흐림제주 25.1℃
  • 흐림고산 24.6℃
  • 흐림성산 24.4℃
  • 흐림서귀포 24.7℃
기상청 제공

종합이슈


사랑니 발치, 무조건 할 필요는 없어

 

[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영구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자라며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사랑니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 사이에 하나하나 맹출된다. 제3 대구치라고도 하는 사랑니는 발치에 어려운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아 공포감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랑니는 다른 치아가 모두 자란 후 맹출되므로 공간이 부족해 매복된 경우가 많다. 이에 비스듬하게 올라오거나 잇몸 속에 누워 있기도 한데, 이런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해야 하며, 과정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사랑니가 반듯한 형태로 맹출되는 경우도 있다. 구강 내 공간이 충분해서 사랑니가 바른 형태로 자란다면 굳이 발치할 필요는 없다. 구강 안쪽에 위치해 있어 칫솔, 치실 등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관리를 잘 한다면 큰 문제 없이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이 구강 관리를 꼼꼼히 하지 못하고 치과 정기검진도 성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사랑니와 그 주변 치아에 충치, 치주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담의와 발치 필요성에 대해 상의해보고 결정하면 된다.

 

매복 사랑니라면 꼭 발치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충치,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구취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사랑니가 어떻게 맹출되고 있는지, 턱 뼈와 신경에 닿아 있지는 않는지 구체적으로 검사한 후 발치해야 한다.

 

올바르게 자라지 않은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치아를 쪼개거나 부순 후 꺼내야 하는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발치 후에는 붓기, 통증이 지속될 수 있어 얼음 찜질, 처방 약 복용 등의 사후관리를 준수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는 간단하게 생각할 게 아니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고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관련 경험이 오래된 전담의를 찾아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의한 후 발치하는 게 좋겠다.
 
도움말 : 남양읍 남양선연합치과 엄왕수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