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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대처 소홀하면 만성화 위험…재발 예방하는 정형외과 치료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흔히 ‘발목이 삐끗했다’, ‘발목을 접질렸다’고 하는 질환은 발목염좌를 일컫는다. 발목 외측에 있는 3개의 인대 손상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돼 발현한다. 그 중 약 9할은 발바닥이 내측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 시 발목의 외측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발목염좌는 하루 1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높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보니, 발목 통증이 나타났을 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을 것이라는 안일함으로 따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치료하면 80~90% 수준의 높은 회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발목인대가 늘어지거나 보행 시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며, 차후 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고 더 나아가 만성질환으로 남을 위험이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대처해서는 안 된다.

 

만약 발목염좌가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발목염좌는 수상 부위 압통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영상 검사로 인대 파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발목염좌 손상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부종과 통증이 있으며 정상 보행이 가능한 경우 1도 염좌로 진단하고 부분적인 인대 파열과 정상 보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2도 염좌로 판단한다. 이어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안정성이 손실되고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된 경우라면 3도 염좌에 해당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보호(Protection) △휴식(Resting)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 등 ‘PRICE’ 원칙에 따라 단계적 응급처치를 진행한다. 이후 수일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증식치료(프롤로테라피), 신장 분사 치료, 발목 보조기 착용,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재발이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의 생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평소 발목염좌 예방을 위해 천천히 걷는 습관을 들이고 발목 스트레칭이나 발목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을지로 굿본재활의학과의원 홍동환 대표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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