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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슈


치매 조기진단, 원인추적을 위한 검사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에 대한 걱정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가 2024년 100만 명을 넘어 2040년에는 220만 명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가까이 있는 질병이 됐으며,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 됐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에 저하가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 질환들로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대사성, 내분비, 감염성, 중독성 및 경련성 질환, 뇌종양, 뇌수두증 등 매우 다양하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약 80~90%를 차지한다. 

 

초기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론 기억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했던 이야기를 또 하거나, 들었던 내용인데 기억을 못하고 또 물어보거나, 보호자랑 같이 경험한 일인데 환자는 전혀 기억을 못할 때 증세를 의심해볼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간혹 전날까지 괜찮았는데 다음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동작이 느려진다면 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를 고려해봐야 한다. 

 

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니라 뇌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 때문에 생기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원인 질환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퇴행성 질환을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과 선별 검사로 얻은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거쳐야 한다.

 

추가적인 검사로는 신경심리검사나 혈액검사 등 17단계의 다양한 뇌 검사가 있다. 이를 통해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게 된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 단계에는 노인성 건망증과 구분하기 힘들어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능력, 계산능력, 시공간능력, 상황 판단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신경인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는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와 이상이 있을 경우, 그 원인을 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파 검사 등 여러 가지 뇌 촬영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경미한 장애를 찾는데 유용해 널리 시행되는 검사방법이다.   

 

검진 결과를 통해 원인을 찾게 됐다면 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복합적인 원인이 함께 영향을 끼쳐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뇌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인 치료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고 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치매 환자의 수도 점점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젊어서부터 자가진단과 치매 예방 관리도 실천해 뇌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걷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생선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읽고 쓰는 행위도 필요하다. 가족과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며, 금연 및 금주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60세 이상부터는 매년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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