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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환절기, 눈 뻑뻑한 '안구건조증'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는?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요일이나 공휴일마저 외출을 꺼리고 집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TV를 보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처럼 PC나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의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해 눈이 시리고 뻑뻑해지고 심한 경우 이물감이나 통증으로 인해 눈을 뜨기 힘든 안구건조증 증상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눈이 마른 상태만 떠올리기 쉬운데, 눈물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다. 

 

눈물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것은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낮은 자극에도 눈물샘이 민감하게 반응해 눈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안구건조증으로 눈물량이 줄어들면 약한 바람이나 조그만 먼지에도 눈의 자극이 심해져 반사적으로 눈물이 나오게 되는데, 요즘처럼 찬 바람이 많이 불 때 주로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시리고 뻑뻑한 증상이 계속되고, 안구 피로감이 지속돼 삶의 질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시력 저하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눈물은 단순히 물이 아닌 눈물막으로 이뤄진 복합체라는 점이다. 우리 눈의 눈물층은 안구표면으로부터 점액층, 수성층, 지질층으로 나뉘는데, 점액층은 각막 및 결막을 덮어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고정해주고, 수성층은 눈을 적셔 편안하게 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해 준다. 그리고 지방층은 수성층의 수분 증발을 예방해준다. 

 

과거에는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물의 부족이나 과도한 증발로 인한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젠 심층적 연구를 통해 눈의 불편감, 눈물막의 불안정성이나 고삼투압, 눈 표면의 염증이나 상처, 눈의 감각신경 변화 등 세 개의 층에서 한 층만 문제가 생겨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났을 때는 단순히 인공누액 투약이 아닌 정밀검사장비를 갖춘 안과에서 마이봄샘 상태를 측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눈물막 파괴검사, 눈물막 지질층 검사, 눈물 분비 검사, 각막손상 정도 체크 순으로 검사를 진행해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밀검사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눈 표면 염증으로 확인되면 함염증제제를 사용하거나 안구건조증 치료 레이저인 'IPL'로 치료한다. IPL을 이용한 치료는 규칙적으로 일정한 파장의 레이저를 쏴 눈물막의 지질층을 만들어내는 마이봄선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지질층은 눈꺼풀 세성제나 온찜질을 이용한 눈꺼풀 위생관리, IPL, 폐쇄마이봄샘가열치료법 등으로 치료한다. 

 

다만 발병원인이 눈물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기름샘 상태나 불완전 깜빡임 때문인지 정확히 검사해 알맞은 치료를 해야 재발 우려가 줄어든다. 눈이 건조해 시리고 따갑거나 이물감이 생기는 등 지속적인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 봐야 한다.

 

도움말 : 위례 미소아이안과 박진형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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